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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차기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4. 8. 5. 11:34
안녕하세요. 펫마루에서 인사드립니다.
가족같이 소중한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다 보면 반려인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말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어 행동 하나하나가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한다고는 하지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난감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강아지 뒷 발차기
간혹 배변을 끝내고 뒷다리를 힘껏 차는 행동을 보셨을 겁니다. 처음에는 귀엽다고 생각하다 문득 강아지 뒷발차기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뒷다리가 아파서 그런 것인지 걱정이 찾아오게 됩니다.
예전부터 고양이와 강아지의 성격은 서로 상극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내리고 화가 났을 때 꼬리를 올리지만 강아지는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올리고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꼬리를 내립니다.
이는 배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는 배변이 끝나고 본인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흙으로 덮지만 강아지는 반대 행동을 합니다. 뒷발을 차는 이유는 마킹으로 볼 수 있는데 흙이나 바닥을 걷어차는 이유는 배설물의 냄새와 땀샘에서 나오는 냄새를 널리 퍼지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젤리처럼 귀여운 강아지의 발바닥은 페로몬을 내보내는 땀샘이 존재합니다. 이 땀샘에서 페로몬과 냄새를 분비하는 것인데 바닥을 걷어차게 되면 발바닥이 닿았던 부분에는 페로몬 냄새를 많이 남기게 되어 냄새를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는 행동입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특별히 몸이 아프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본능적인 행동으로 암컷 강아지보다는 수컷 강아지가 많이 합니다. 고양이는 본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흝으로 덮지만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들에게 '나 여기서 배변했어! 시그널을 보내는 것입니다.
만약 산책을 할 때 주변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강아지가 있다면 '내가 너보다 더 우월하다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좀 더 강하게 뒷발을 찰 수 있습니다. 반려인의 눈에는 뒷발 차는 행동마저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지만 강아지는 영역표시를 하는 본능입니다.
야생의 개나 늑대는 넓은 영토를 지키기 위해 순찰할 때 뒷발 차는 행동하고 있습니다. 동물학자들은 야생의 의사소통이라고 말하는데 야생 시절부터 오랫동안 이어진 본능으로 포식자나 다른 침입자가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행위입니다.
본능적인 이유 말고 다른 이유
본능적인 것 말고도 강아지 뒷발차기 이유가 있습니다. 산책 중에 발이 젖었을 때나 무언가를 밟았을 때도 뒷발을 찰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강아지가 하는 행동이 아닌 깔끔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이 많이 하는 행동입니다.
반려인에게 애정과 충성심을 표현하거나 기분이 좋을 때도 뒷발을 찰 수 있는데 강아지는 아무런 조건 없이 주인만 바라보고 평생 충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반려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하는 행동으로 귀엽게 봐주시면 됩니다.
앞발을 들어 올리거나 반려인의 다리 사이로 들어오는 것은 본능이 아닌 애정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귀엽게만 볼 수 없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도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슬개골 탈구가 일어났을 때 뒷발을 찰 수 있습니다.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슬개골 탈구 확률이 높으니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서 많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절뚝거리거나 뒷발을 들어 올리는 증상이 대표적이지만 배변하지 않았거나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도 뒷발을 찬다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집에서 배변이 마렵지 않거나 산책 중에 마킹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발바닥 땀샘에서 분비되는 페로몬 마킹입니다. 또한 심심할 때 뒷발을 찰 수 있는데 반려인이 산책을 자주 시켜주지 않으면 특히 뒷발차기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강아지는 사람처럼 말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기에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반려인은 강아지의 시그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아지 뒷발차기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평소 주의 깊게 강아지를 보살피셔야 합니다.